본격적으로 쓰기에 앞서...
정보성 글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과 tmi가 넘칠 예정이다...
지원계기
사실 지원할까 말까 막판까지도 고민했던 기업이다
공기업과 내가 맞을지 고민이 들었다
제일 끌리는 부분은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이 좋았다(이제 잘릴 걱정 안해도 되네 ㅎㅎ)
그럼에도 지원한 이유는
대학생 때 이 공기업에서 진행한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투자(1억 원)까지 받은 경험이 있어서 그냥 지원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 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다
면접 보기 전
서류랑 테스트, 인적성 검사 모두 거쳐 면접 당일이 되었다
청심환을 약사가 효과좋다고 만 원짜리 권유해서 샀는데
결론은 효과 1도 없다(발표하는데 양이 말하는 줄) 이제 싼 거 살 거다
아 그리고 스타벅스가서 오래있을거라 아아 벤티까지 샀는데
청심환이랑 같이 먹으면 효과없다고해서 그 큰 거를 안 먹고 갖고 있다가 다 버렸다...(넘 아깝)
청심환 먹을 사람 카페인 음료 사지 마세요(돈 아까우니까)
아 그리고 보수적인 곳이라 치마입을까 슬랙스 입을까 진짜 고민 많이 해서 바지 입고 치마 챙겨갔는데
슬랙스 입은 사람이 대다수였다(휴 다행)
PT면접
도착했는데 사람 짱 많음...(그만큼 많이 뽑았으면 좋겠다...)
진행자한테 방식 설명을 듣고 자리에 앉아서 피티 발표 스크립트를 외우고 있었다
방식은 나 혼자 먼저 들어가서 3분 발표하고 나온 뒤 대기했다가 같은 조 사람들이랑 그룹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나는 대기하면서 끝난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별로 좋지가 않았다(그때 심각성을 알았어야 하는데...)
들어가서 발표하는데 엄청 큰 스톱워치 화면 있어서 계속 신경쓰면서 발표했다
다행히 진짜 딱 맞춰서 발표했다(1초 남겼나?)
여기까지는 반응이 좋아서 "나 붙는건가?"이런 생각이 들었다(응 착각)
다대다 면접
대기하다가 같은 조 사람들이랑 그룹면접 보러 들어갔다
3명이고, 어떤 여자분, 나, 어떤 남자분 이렇게 세 명이서 들어갔다
면접관은 세 분이 있고, 서기? 같은 사람이 2명 있었다
개별질문이랑 공통 질문이랑 섞어서 진행했다
기억나는 공통 질문(순서 아님, 기억 나는 순서대로 적음)
- 자기소개
-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떤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관련된 경험 말하기
- 업무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보는 나에 대해 설명하기
이 부분에서 내가 약간 별명 말하면서 막내 포지션 많아서 유머를 담당했다 이랬더니
세분 다 놀라?면서 급 인성검사지를 봐서 당황함.. (뭐지 인성검사지에 완전 소시오패스로 되어있나?? 생각이 듦....)
- 조직에서 기존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효율적으로 해결해 본 경험
- 출근 언제부터 가능한지
- 상황주고 어떻게 업무할 것인지 물어봄(여기서 내가 첫 번째로 지목당해서 말했는데 완전 동문서답함....)
내가 말하는데 면접관 표정 완전 굳어지곸ㅋㅋㅋㅋㅋㅋ거의 째려보는 수준되었음...
심각성을 모르다가 다른 사람 대답이랑 완전 달라서 정신 차림...
- 면접관이라면 여기서 한 명 채용해야하면 누굴 할 것인지
남성분은 본인, 나도 본인, 여성분은 나 지목했는데 그냥 나도 다른 사람 할걸.. 남 지목하는 게 더 좋아 보였겠지...? ㅠㅠ
- 마지막 할말
들어가기 전에 유튜브 보다가 그냥 자기가 잘 못한 부분 자기객관화해서 말하면서 입사하면 잘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A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말하느라 B에 대해 잘 말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입사하면 B 한 부분도 잘할 수 있습니다"이런 식으로 말함
기억나는 내 질문
-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여기까지는 분위기 좋았다...
- 짧은 시간동안 한게 많은데 일이 재미없으면 일찍 그만둘 것인지, 오래 다닐 수 있는지
다른 면접에서도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어떻게 답변해야하는지 너무 고통이다..(누군가 나에게 정답을 알려줘)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이런 인식을 받게된 걸까.. 오늘 면접은 최근 해커톤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자기소개서에 아무것도 안 적을 수는 없고.....!
우선 답변할때는 '적극성'으로 봐달라고 했는데 면접관 표정이 별로 안 좋았다....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 공기업 다니는 친구한테 피티 보여주며 내용, 태도적인 부분 첨삭받을 걸....
- 그냥 보수적, 수동적, 주어진 거 잘하는 이미지로 갈걸... 인재상에 창의성 본다고 쓰여있어도 이런저런 도전한 거 강조하지 말걸...
떨어지면 기업이랑 나랑 안 맞는다 생각해야지.... 오늘은 얼른 복싱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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