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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경제경영

[증권리포트] 5월 조정설(Sell in May) , 유진투자증권

by 숙님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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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주식시장에는 “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 아닌 격언이 있다.

• 실제로 계절적으로 5월 들어 주식시장의 상승 폭이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할로윈 효과(할로윈 데이를 기준으로 주식시 장의 11~4월 성과가 5~10월 보다 낫다는 계절효과)도 통계 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 이번 5월 조정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한 조정 없이 급등한 점이 부담요인 중 하나다. 그래도 KOSPI는 3월중 고점대비 -8%의 낙폭을 보였고, 4/20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됐다. 미국에 비해 한 차례 조정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미국증시 는 통상적 조정 한 번 없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1. 조정 없이 상승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해 9~10월 이후 2021년 4월까 지 큰 조정 없이 +27.9% 급등했다. 6개월 동안의 최대 조정폭은 종가기준 고점대비 약 -2%에 불과했다.

미국증시에서 통상 약 4~8%의 조정이 연평균 2회 가량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S&P500이 반년 동안 조정 없이 +27.9%나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KOSPI도 반년 동안 무려 +38.8% 급등했다. 그러나, KOSPI는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간 기간 조정을 거쳤다. 또한 3월에는 1월 고점대비 최대 -8%에 가까운 조정을 겪 었다. KOSPI가 통상 8~13%의 조정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회 정도는 부담을 해소한 셈이다.

2. 지속되는 실적 상향 추세

그러나 조정 가능성이 있음에도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는 관점을 제시하는 이유는 실적 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매년 연초에 그 해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 고 점차 눈높이를 조정하는 방식의 이익 추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와 달리 1분기 실적을 확인하기 시작한 4월 이후에도 이익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로 과거 1분기 실적을 확인한 4월에도 실적 전망이 유의미하게 상향된 경우는 미국 2010년, 한국 2010, 2017년이다.

2010년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이익 싸이클이 상향 조정 되던 해였으나, 2010년 5월부터 그리스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미국(-8.2%), 한국(-5.8%) 모두 하락했다.

반면, 2017년에는 반도체 싸이클에 힘입어 KOSPI 이익추정치 상향이 지속된 해였다. 이 해 5월에는 미국(+1.2%), 한국(+6.4%)이 모두 주가가 상승했지만, 국내증시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3. 국내 공매도 재개 경계감 벗어나는 중

국내증시가 공매도 재개의 경계감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재개 직전 공매도 재개에 따른 경계감이 부각되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재개 직후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KOSPI 주가는 하락했다기 보다 정체국면에 가까웠다. KOSDAQ 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을 보였고, 이 경향은 지난주에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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