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풍이 된 나의 모습
오늘 임원 면접을 다녀왔다
2. 면접 가기 전
오늘 면접을 다녀온 곳은 이전에 다녔던 회사 바로 옆 건물이라.... 너무 익숙해서 신기했다(회사 다닐 때 맨날 내리던 버스정거장에서 내림)
그래도 예전에 많이 다녔던 카페가 없어지는 등 차이는 있었다(장사 진짜 잘되었는데 왜 없어졌지)
오늘 간 건물 1층 카페에 점심시간에 커피 먹으러 자주 왔었더라 너무 익숙했음...
그리고 이제 면접을 몇 번(요즘 거의 주에 1개씩은 보는 듯) 보고 하니까 진짜 떨림이 줄었다
2-1. 떨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
1. '난 여기 말고 갈 곳이 많다'라고 생각하기
오늘도 면접 보고 나오니까 다른 곳 서류 합격했다고 면접 보라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진짜 1개도 없어도 있다고 생각하고 마인드컨트롤하기
'나 여기 붙어도 안 갈 거다'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긴장을 덜하게 되어서 덜 떨게 된다
2. 블라인드, 잡플래닛 보면서 안 좋은 후기만 머리에 남기기
그 기업에 대한 좋은 것을 생각하면 입사하고 싶어져서 면접에서 실력발휘를 못한다
오히려 별거 아닌 기업, 별거 아닌 사람이 내 면접관이다라고 생각하면 안 떨려서 오히려 면접을 잘 보게 된다
3. 청심환 먹기
저번에 비싼 거 먹어도 효과 없길래 이번에 3500원짜리 먹었는데 효과는 훨씬 더 크다
3. 면접
다대다 면접 면접이었다 - 세명의 면접관(모두 남자), 세명의 지원자(남자 1, 나, 남자 2)
가장 신기했던 점은 제조업 기반 기반의 회사라 그런지 가운데 앉으신 분이 진짜 방금 일하다 오신 것처럼 작업복을 입고 계셨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신기하고 마음이 편해(?) 졌다 뭔가 정장을 입은 분들은 집요하게 물어볼 거 같은데
작업복 입으신 분은 편하게 해 주실 것 같아서..!(근거 없는ㅋㅋㅋㅋ)
뭔가 현장, 실무를 중시하실 것 같은데(고정관념 엄청나다) 나는 프로젝트 등 경험이 많으니까!
면접 시간은 1시간 정도 진행했다(아래는 면접 질문과 답변들- 순서는 생각나는 순서, 정신없어서 다른 사람 답변 잘 기억이 안나는 것 많음)
면접 시간이 길어서 적은 것보다 질문이 훨씬 많았는데 기억이 안 나서 생각나는 것만 적었다
그리고 보통 공통질문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각 질문을 한 명씩한테만 해서 아쉬웠다(나도 잘 대답할 수 있는 질문도 많았는데...)
1. (남자 1) 어떻게 왔는지
남자 1 지원자가 주소가 부산이었음, 근데 실제는 아니고 주소상으로 그렇게 되어있고 실제는 수도권에서 왔다고 말함
2. (공통) 1분 자기소개
각자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말함
3. (나) 인턴을 짧게 여러 개 했는데 이유는
대학교 다니면서 방학 때마다 한 것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100% 계약기간을 다했다고 강조)
4. (나) 기억에 남는 인턴 생활 중 한 가지와 그 이유
첫 번째 인턴 활동을 선택하고, 이유로 데이터 분석 툴을 많이 다뤘고, 좋은 결과를 받은 이야기를 함
5. (남자 1) 전공 수업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교과목은, 스트레스 관리법은
어떤 과목과 그 이유를 말함
스트레스 관리로 산책을 한다고 말함
6. (공통) 각자 업무를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나는 '성실성'말하면서 블로그 꾸준히 쓰고 있는 것 어필함
현재 670개 정도라고 하니까 다들 '오~'했다
다른 지원자들도 '성실함, 꾸준함'위주로 말함
7. (나) 내가 낸 포트폴리오 나 혼자 만들었는지 질문 들어옴
내가 그렇다고 답변하니 면접관 반응이 좋았다
8. (공통) 직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솔직히 당황스러운 질문이었음
나는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감을 알 수 있게 하는 한 가지 방법 중 하나'이런 식으로 대답함
9. (남자 2) 상사의 업무스타일이 나와 다르면 어떻게 할 것인지
기본적으로는 상사 따른 다고 함, 그리고 나중에 슬며시 이유를 물어본다고 함
10. (공통) 블라인드 보셨나요?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아무래도 업력이 길고 안정적인 회사다 보니 기본적으로 다들 장기근속자가 많고, 꼰대 문화가 있고, 일이 많다는 평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면접관이 걱정을 하는 것 같았다
우선 나는 '보수적인 곳(대기업), 개방적인 곳(스타트업) 다 다녀봤는데 보수적이고 체계적인 곳이 더 잘 맞는다 '라고 말했다
다른 지원자들도 블라인드 봤고 보수적인 곳 잘 맞는다 이런 식으로 대답했다
11. (공통) 회사에서 ESG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다 대답 잘 못함(너무나 당황스러운 것)
다들 대답을 잘 못하니까 면접관이 "ESG가 무엇인지는 아시나요?"이렇게 말함....
그나마 내가 최근 이 기업이랑 정부부처랑 탄소협약 맺은 거 이야기하면서 방법 말하며 어떻게든 아는 척을 하려 함(잘한 거 맞나..)
12. (공통) 파이어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면접관들이 잦은 퇴사에 대해 엄청 걱정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2가 '근무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니 면접관이 '파이어족은 회사만 안 다닐 뿐 하고 싶은 일하는 사람들이다'라고 고쳐줌
나는 '파이어족을 존중하나, 나는 아니다 나는 오래 다닐 것이다'라는 걸 관련 사례 들어서 말함
13. (공통) 정년연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남자 1: "좋다고 생각한다"
나: "기업과 임직원이 동의한다면 긍정적, 그런데 신규 고용창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서 도입해야 함"
남자 2: "나이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므로, 실력 있는 사람이라면 정년연장이 기업에게 좋을 것"
14. (공통)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
남자 1인지 남자 2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누군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을 말함, 이유는 기억 안 남
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말하면서 책의 내용처럼 사용자, 기획자, 개발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을 고려하면서 업무를 하게 하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내용을 말함(근데 최근 책 말하라고 했는데 고3 때 읽었다고 말함, 그때가 처음이고 그 뒤로 많이 읽는 과정을 통해 저 시각이 생겼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15. (나) 입사해서 무슨 일 할거 같은지
이거 받고 부정적인 시그널임을 느꼈다
뭔가 내가 무슨 일 할지도 모르고 지원하는 지원자로 비쳤음을 직감함..(위기다)
그래서 최대한 회사 정보 + 회사의 장점 + 예상하는 업무를 말함
면접관들이 수긍하는 제스처를 보여서 다행이었다
이제부터는 옆에 있는 남자 2한테만 물어봄...(나랑 남자 1 병풍행..)
16. (남자 2) 회사 주식측면에서 매력도를 물어봄, 앞으로 성장할 것 같은지,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로 진짜로 거래해 본 사람은 나인데.... 심지어 난 익절도 했는데
심지어 남자 2는 부정적이게 답변해서... 면접관이 그런데 왜 지원했냐고 말함....
17. (남자 2)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에 대한 질문(어떻게 생각하는지)
18. (남자 2) 사내 정보 받으면 활용해서 이득을 취할지 물어봄
19. (공통) 전국에 지사가 있어서 부서 발령 나면 이동 가능한지 물어봄
모두 가능하다고 답변
면까몰이지만 남자2를 원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다른 걸 열심히 해야겠다
4. 개선점
경험을 자세히 풀어서 자소서를 작성하자
면접관이 자소서를 기반으로 엄청 물어볼 수 있으니 사소한 거라도 다 작성해 보기
너무 간단히 자소서를 적어서 면접관이 나에게 질문 던지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느꼈다
결국은 면접은..
def compare_evidence(my_evidence, competitor_evidence):
if my_evidence > competitor_evidence:
return "내가 붙음"
elif my_evidence < competitor_evidence:
return "경쟁자가 붙음"
else:
return "면접관 마음대로"
my_evidence = # 내가 붙어야 하는 근거
competitor_evidence = # 경쟁자의 붙어야 하는 근거
result = compare_evidence(my_evidence, competitor_evidence)
print(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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