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통으로 시작된 유망한 플랫폼 기업
쿠팡의 상장 조달 자금은 20년 네이버쇼핑 거래액의 18%, 이마트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20년간 누적액과 유사한 규모
쿠팡은 미국 상장을 통해 약 5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 5조 원은 2020년 네이버쇼핑 거래액의 18%, 이마트가 작년 한해 벌어들인 이익의 20년간 누적액과 유사하다. 상장 첫날 주가는 40.7% 급등 후 조정기 접어들었으나 PSR 5.4배에 달했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플랫폼이자 클라우드 기업으로 자리잡은 아마존, 알리바바, 구글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다.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만이 지닌 독특한 시장 환경에 쿠팡의 빠른 배송 사업모델이 적합,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될 트래픽은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동인이다.
한국은 단일민족 구성 국가로 인구밀도가 높다. 고객간 소비특성도 유사하다. 온라인 소매시장 침투율은 48%에 다다르지만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지닌 사업자가 없다.
소비자를 락인시킬 강력한 경쟁력만 있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쿠팡은 빠른 배송, 최저가격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회원수 확대, 거래액을 증가시켰다. 높은 직매입 비중, 배송인력 직접고용, 자가 물류센터 보유 등으로 전체 판관비내 고정비 비중이 높은 것은 부담이지만 매입 경쟁력 제고되며 손실 폭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
쿠팡의 중장기 사업 방향성은 유통업 아닌 플랫폼 산업이다. 트래픽만 갖추어지면 진출할 수 있는 사업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당장 몇 년간 유통사업 손실을 감수해서 확보하게 되는 트래픽,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 벌어들이게 될 수익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1) 로켓배송/로켓제휴 확대(물류센터 및 배송인력 확충)
쿠팡은 상장 조달자금을 물류센터 증설 및 배송인력 확충, 신사업 투자 등에 활용 예정
2) 신사업 투자(콘텐츠/배달/라이브커머스 등)
공격적인 트래픽 확대 이후 쿠팡은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를 활용할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다. 광고사업 뿐만 아니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한 콘텐츠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쿠팡플레이를 통해 스포츠경기중계권을 획득했고 콘텐츠 자체제작 가능성도 열려있다. 쿠팡이츠는 ‘한 번에 한 집 배달’ 슬로건을 내세우며 배달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 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 쿠팡의 유통업, 이윤창출 아닌 트래픽 확보가 주 목적
쿠팡은 빠른 배송을 앞세워 온라인 유통사업을 확장, 트래픽을 바탕으로 고수익 사업 발판 마련할 가능성
네이버쇼핑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 네이버 측면 효용: ①거래액 볼륨 증가, ②카테고리 강화, ③간편결제 MS 확대
1)이마트 협업: 거래액 증가 + 신선식품 강화 + 오프라인 페이 확대 + 물류센터 활용
2)신세계인터내셔날 협업: 거래액 증가 + 명품 카테고리 강화
4) 거래액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 만으론 유인이 낮다
네이버, 쿠팡, 카카오에게 유인이 낮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효용
5) 독보적 수익성을 시현하는 카카오커머스 비즈니스 모델
카카오커머스의 관계형 비즈니스 커머스 모델은 25% 이상 높은 이익률 시현
'기타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권사리포트] 자동차/부품 아이오닉5 부품수급 지연(이베스트증권) (1) | 2021.03.30 |
---|---|
[증권사리포트] Battery weekly 미국 정책 방향과 증설 동향 중요 (0) | 2021.03.29 |
[증권리포트] 한국철강, 2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 전망(하나금융그룹) (0) | 2021.03.25 |
[증권사리포트] 루시드모터스 (Lucid): 럭셔리 전기차를 만드는 미국 스타트업 (하나금융투자) (2) | 2021.03.24 |
[증권리포트] 폭스바겐 파워데이?잠깐! 배터리데이는 어땠지? (대신증권) (1) | 2021.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