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일에는 미국 5월 CPI(전월대비 예상치 0.4%, 4월 0.8% / 전년대비 예상치 4.7%, 4월 4.2%)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를 확인 하는 과정에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긴축 이슈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 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테이퍼링은 유동성 공급 규모를 줄여나간다는 정책이다.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갔다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긴축, 유 동성 흡수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2013년 테이퍼링 국면에서도 테이퍼링을 언급 한 5월 이후 테이퍼링이 시작된 12월까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유지되었다. 테이퍼링이 시행된 2013년 12월 이후에도 유동성 공급 지속되었다. 유동성의 공급이라는 정책의 방향성은 유효했다는 것이다. 유동성 공급 강도, 모멘텀 둔화는 경기회복이 충분히 보완해줄 것이다.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진 만큼 통화정책 정 상화도 빨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모멘텀/방향성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실제로 테이퍼링 시행 시점을 가늠해 보면 물가보다 고용상황이 중요하다. 2013년 당시 비농가 총고용자수가 1억 3,600만명을 넘어서면서 테이퍼링 언급이 시작되었고, 1억 3,700만 명을 넘어서는 시점에 테이퍼링 시행되었다. 직전 고용자수 고점(2018년 1월 1억 3,840만 명)에 근접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물가지표는 기저효과에 의한 상승압력이 정점을 통과하고, 안정화된 이후였다.
실제로 2013년 테이퍼링 준비, 시행 국면에서 미국 증시는 단기 등락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테이퍼링이 언급된 2013년 5월과 테이퍼링이 시작된 2013년 12월 미국 증시는 4 ~ 5%대 단기 등락을 보였을 뿐이었다. 오히려 2013년 5월 이후 연말까지 S&P500 지수는 15.7%, 나스닥지수는 2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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