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오블완 챌린지 하다 보니까 매일 블로그를 써야 해서 이제는 일상을 쓰게 된다(특히 회사 생활 없는 주말...)
예전에 sk에서 진행했던 리액트 네이티브 스터디에서 친해졌던 지인이 주선해 줘서 소개팅을 다녀왔다
+ 주변의 끊임없는 결혼소식, 육아 소식, 다가오는 솔로크리스마스로 경각심을 느낀 상황
[후기 및 느낀 점]
1. 아니.. 주선자도 있는 소개팅인데 애프터는커녕 '잘 들어갔냐'라는 문자도 없다..ㅎ
-> 오늘 나 뭐 한 거지 ㅋㅋ
-> 주선자 있는 소개팅이면 서로 예의를 차리는 줄 알았는데 너무 예의가 없구먼..
-> 내일즈음 주선자에게 잘 안되었다고 연락해야겠다
2. 오늘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웠다 그렇지만 (첫인상이 중요하므로)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었다
-> 하지만 너무 춥고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 돌아다닐 때도 불편하고.. 그냥 잘될 인연이면 뭘 입어도 잘된다 생각하고 대충 입어야겠다 이제(근데 저번에 한 소개팅에서 너무 편하게 입어서 처음 서로 알아볼 때 '소개팅 나오신 분 맞으시냐'는 말 들음 ㅋㅋㅋ / 티랑 청바지 입음)
3. 한 양식 식당을 갔는데 1시에 먹고 4시에 배고픔..
-> 양이 차지 않게 나오는 건 국룰인가.. 근데 비쌈
-> 집에 와서 저녁으로 치킨 반마리 시켜 먹음
4. 소개팅으로 잘되는 사람 신기하다
-> 나는 소개팅으로 잘된 적이 1번도 없는데 잘되는 사람 너무 신기함
-> 소개팅으로 잘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어서 계속 소개팅하는 나도 레전드..
5. 이제는 점점 아무렇지도 않아 짐
-> 지금 결정사도 하고 있고, 소개팅 등등 하다 보니 이제는 잘 안되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진다(뭐 한두 번이어야지 타격이 있지)
-> 이제는 현타가 아니라 약간 웃겨짐(아니 그렇게 대화가 잘되었는데 헤어지고 연락도 없네? ㅎ)
6. 화장을 생각보다 잘한다
-> 평소에 화장을 잘 안 하고 다니는데 맘먹고 하니까 거울보고 내가 화장을 좀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됨
-> 회사 갈 때 화장 좀 하고 다닐까 고민 중
7.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진짜 기적 맞는 듯
-> 서로 마음에 드는 확률도 극악이다 맨날 엇갈리는 것 같다(아니면 둘 다 비호감이던가..)
-> 나도 솔크 탈출해 보고자 커트라인을 하나하나 없애보고 있는데도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키, 학력(나보다 좋거나 같은 대학 이상) 다 내려놓아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8. 소개팅을 많이 하니 좋은 점 =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을 알게 된다
-> 키는 좀 올려다볼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내가 키가 작아서 괜찮, 생각보다 가능성 높음) / 너무 눈높이 비슷하면 동성으로 느껴짐
-> 가볍지 않은 사람 좋아함(성격이나 말투가 심하게 가벼운 사람들이 있음)-> 진지한 사람 좋아함
-> (직업이 어떤 것이든) 본업에 충실한 사람 좋아함(월급루팡 스타일 비선호함)
-> 비흡연자여야 함(흡연자면 아무리 다른 장점이 있어도 불가)
-> 여행 좋아하는 사람 거르게 됨(아무래도 좀 모은 돈도 없고, 도파민 중독자 같은 느낌이 듦 / 나는 좀 진지한 연애를 꿈꿔서 안 맞는 듯)
9. 다음 소개팅을 대하는 마음가짐(예정된 것도 없지만 ㅋㅋ)
-> 다음엔 말 많이 안 해야지, 목 아파짐
-> 어차피 소개팅은 외모인 듯(내 외모가 취향인 사람 지구 어딘가에는 있겠지)
-> 포기한다 ㅋㅋ 그냥 최악(평생 솔로)을 가정하고 다이어트+투자 잘하면서 내 살길 찾다가 내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 만나야지
10. 번외
-> 연인으로 연상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동갑, 연하만 만남) 내심 오빠에 대한 궁금함이 있는데 진짜 성숙한 소개팅남을 아직 만나보지는 못함.. 오빠에 대한 환상은 없던 것으로..
-> 소개팅 팁: 소개팅에서 업무이야기, 생활에 도움 되는 이야기가 나오면 잘 안된 거임(예: 부동산 업종근무하는 소개팅남이 부동산 계약 꿀팁 알려주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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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조회수가 나와서 궁금할까 봐 공유한다면) 나중에 애프터 연락이 오기는 했다
근데 그냥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프터는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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