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경제경영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면 한국의 기름값은 공짜인가?

by 숙님 2020. 4. 21.
728x90

[결론]

국제유가는 마이너스일지라도 한국 유가는 공짜가
아니다 

 

원유룰 운송하는 사진

 

[이유]

1. 한국의 휘발유값은 현물시장과 연동

- 원유와 가격이 연동된다면 마이너스일 수 있지만,
원유(WTI)가 아닌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된다 

아시아의 경우 현물시장이 싱가포르에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석유제품과 가격이 연동된다 

 

2. 2~3주의 시차 존재 

- 저유가가 지속되어 한국 가격에 반영된다 하더라도 2-3주의 시차가 있어 즉각적으로 마이너스가 되기는 어렵다 

 

3. 관세 및 유류세 존재 

- 원유가 정제되어서 주유소로 이동하고 팔릴 때까지 부과되는 관세 및 유류세가 있어서 마이너스가 되기
어렵다

-상세하게 알아보면 

원유 가격의 3%에 달하는 관세

리터(1배럴=158.9리터) 당 16원의 석유 수입부과금

휘발유 기준 리터당 529원의 교통에너지 환경세

휘발유 기준 리터당 79.35원의 교육세

휘발유 기준 리터당 137.54원의 주행세 등 유류세

판매부과금과 유통 마진

 

 

[마이너스 유가 원인]

1. COVID-19로 인한 경기둔화로 에너지 수요 감소 

2. 원유 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

3. 5월 만기 앞두고 롤오버 수요 급증 

롤 오버(Roll-Over): 채권이나 계약 등에 대해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 다음 만기일로 이월하는 것

롤 오버를 하는 이유는 향후 코로나 19가 잦아들어 경기가 회복하고 유가의 가격이 급등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 줄 정리]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에도 다양한 세금 및 유통 마진이 부과되어 시세 반영에 시차를 겪는 모습을 보면 금융생태계의 얽히고설킨 유통단계가 참 복잡하다고 느껴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