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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경제경영

[증권사리포트] 6월 미 CPI 공포가 크지 않았던 이유(하이투자증권)

by 숙님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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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촉발시킴

물가 상승폭이 재차 확대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동반 반등함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의 주된 요인인 중고차 가격지수는 6월들어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

고용시장 회복과 임대료 상승 등 서비스 물가 상승 리스크는 잠재해 있음

향후 미국 임대 가격지수 흐름도 소비자물가 흐름의 주요 변수

다시 증가하는 미국 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

또 다시 찾아온 인플레이션 공포

-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다시 자극함.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9%로 시장예상치 0.5%는 물론 5월 상승폭 0.6% 수준을 크게 상회함. 전년동월 기준으로도 5.4%로 2008년 8월(5.4%)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

-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CPI의 경우에는 1991년 9월 이후 최고치임. 6월 코어CPI는 전월비 0.9%, 전년동월 대비 4.5% 상승했으며 전월비 상승폭의 경우 시장예상치(0.4%)보다 두배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함

- 그러나, 6월 CPI 급등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임. 2년과 10년 국채 금리가 각각 전일대비 2.4bp, 5.2bp 상승하였고 달러화 역시 소폭 반등에 그쳤고 주가 역시 소폭의 조정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은 CPI 상승폭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음

- 금융시장이 이전처럼 CPI 급등의 공포감에 휩싸이지 않은 배경은 무엇보다 물가 급등 현상을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촉발된 일시적 현상의 연장선으로 아직 인식하고 있기 때문임. 공급망 차질, 경제 재개에 따른 서비스 물가의 정상화 과정 그리고 일시적 노동력 부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일시적 물가 급등 현상이라는 미 연준의 주장에 금융시장이 신뢰를 갖고 있음으로 해석할 수 있음

- 실제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1/3은 중고차 가격 상승 영향이었음.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10.5%, 전년동월 기준으로는 45.2% 상승하면서 1953년 1월 지표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함. 중고차 가격이 대표적으로 공급망 차질과 경제 정상화 수요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6월 물가 급등 현상에는 이처럼 경제 재개관련 비정상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줌

- 주목할 것은 6월들면서 중고차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됨. 중고차 가격지수가 6월 물가 급등을 재연시켰지만 역으로 7~8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큰 폭으로 둔화될 여지가 커진 것으로 금융시장은 내다보고 있는 것임. 미 연준의 일시적 물가 급등 주장이 유효할 것이라는 신뢰가 유지되는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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