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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경제경영

증시하락 이유

by 숙님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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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러화→ 아님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1.5 조원씩 순매도하고, 1 주일새 7 조원이 나 순유출 되는 현상

원달러환율이 1,174 원으로 마감

2.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아님

두번째 단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다. 원화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국 통화이자 꽤 높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위험 선호 여부가 원달러환율, 나아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변수들은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의미하는 Vix 지수와 신흥국 채권시장의 가산금리를 뜻하는 EMBI 스프레드다. 이 지수들은 글로벌 시장 내 위험을 감지하면 상승하게 되는데, 최근 1 주일 조용하다.

 

3. 한국시장의 문제→가장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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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업종 관련

반도체 이슈도 기본적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IT 제품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포함하면 글로벌 매크로 문제다. 하지만 현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DRAM)와 직결되어 있는 업황 이슈다. SK 하이닉스와 같은 Pure Supplier 가 직접적이고, 미국에서도 비메모리보다 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 업체의 주가가 크게 흔들린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코스피 내 Top2 의 외국인 순매도가 시장 전체의 순매도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도 특수성의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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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백신 접종률

이머징의 경우 국가별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로 코로나 19 상황이 제대로 통제되지 못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 역시 지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코로나 19, 즉 동거 경제 상황이 선진국과 이머징간 경기 혹은 주가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중요 생산거점 국가들의 불안한 코로나 19 확산세가 궁극적으로 아시아지역 경기 불안 심리를 자극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경제의 다소 가파른 둔화 속도 역시 부담스러운 부문이다. 7 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등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중국 리스크 역시 상당부분 선반영되었고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차별화의 주된 요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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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컨센서스 하향

KOSPI의 4Q21 및 2022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2주째 하향 조정. 경제지표 상 나타나던 수요 둔화 우려가 이익 컨센서스에 반영되기 시작. 한국뿐 아니라 미국(S&P 500) 또한 3Q21과 4Q21 이익 컨센서스 하향이 나타났음. 이번 주 FOMC 의사록 공개와 더불어 다음 주 잭슨 홀 등 테이퍼링 우려가 강화(≒ 멀티플 부담 강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익 추정치 하향은 우려 요인

사이클 Peak out 우려 속 위험수용도 최대. 한국 시장의 경기와 주가사이클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 수출. 수출증가율의 고점논란은 3개월 정도 이어져 옴. 5월 고점 이후 하락세, 금액 기준으로는 역사상 최고치. 다만, 시장내 모멘텀 측면에선 이익률 둔화와 밸류에이션 축소로 나타남. 지난 1년간의 상승사이클 속 IPO 물량 증가, 투자자들의 위험수용도는 상당히 높아진 상태.

 

4. 향후 주목해야 할 지표

금주 중국의 주요 실물지표를 포함해 미국의 소비지표 등 글로벌 총수요를 대표하는 경제지표들이 전월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재확산이 경기의 회복을 방해한다는 여론이 늘고 있으며, 중국의 싱크 탱크인 사회과학원에서도 중국 경제 회복의 위협이 커진 것을 우려해 통화정책 뒷받침이 더 필요함을 역설한다. 중국에서는 경기 우려와 정책 당국의 대응 방법에 주목해야 할 한주를 맞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도 소매판매와 산업생산과 같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소비는 둔화되고 생산은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점차 증가한다고 보는 그림이다. 이러한 경제지표 결과들은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경기의 Peak-out 논란과 맞물려 회자될 것이다. 경제지표의 세부내용은 늘 체크해야 할 것들이지만 현재까지 우리의 판단은 강도는 둔화될지언정 전반적인 총수요 회복세는 유효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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